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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가라", `김용민의 뉴스 브리핑’ 9월 1일 첫방 출사표
입력 2017-08-30 08:40 
시사평론가 김용민. 제공|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9월 1일 오전 6시 20분부터 7시까지 SBS 러브 FM (103.5MHz) ‘김용민의 뉴스 브리핑을 통해 청취자들을 찾아 간다. 시사 프로그램 경쟁이 치열한 아침 출근 시간대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만나 오랜만에 라디오 진행자로 복귀하는 소감과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시사전망대 코너 ‘김용민의 뉴스 브리핑이 청취자의 큰 반향을 얻더니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제 더 많은 청취자들이 듣게 되실 텐데,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조간신문을 다 읽은 것 같은 느낌의 프로그램이다. 중요 뉴스는 다 짚어준다. 전날 뉴스의 헤드라인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당일 새벽 3시부터 배달되는 조간신문을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간추리고 요약한다. 즉, 새로운 뉴스까지 다 포착한다. 품격과 정보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Q 그렇다면 청취자들이 아침에 이 프로그램 하나만 챙겨 듣고 나가면 그날의 시사는 다 챙긴다고 할 수 있는가?
A 시간이 40분으로 한정적이지만, 적어도김용민의 뉴스브리핑을 듣고 나면 청취자들이 내가 못 들은 뉴스는 없다”, 남들보다 8시간 이상 먼저 알았다”라고 말하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 시민들의 시사에 대한 각자의 정치의식이나 사회의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논평, 지향점을 가진 논설보다는 팩트 중심의 기사로 준비하겠다. 판단은 청취자가 하시게끔 말이다. 또, 실시간 검색어 등 지금 이 시간 시민들에게 가장 핫한 뉴스를 짚어내고자 한다. 가장 중심 코너는 핵심 이슈를 실제 현장 목소리로 전하는 ‘김용민 파일이다. 정치인이 오늘은 이렇게 말하지만 과거에는 다르게 말했던 사안 등을 입체적으로 전하고자 한다.

Q 코너를 진행할 때와 단독으로 지상파 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자가 된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두려움은 없는지?
A 청취자들의 수준이 아주 높기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될까 두려움이 크다. 판단과 해석의 영역을 침범할까 걱정도 된다. ‘튼튼하고 내실 있는 구성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Q 거침없는 언변에 대한 청취자의 지적이 아무래도 있을 듯 한데, 이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것이 있는지?
A 제가 뉴스전달자, 시사평론가로서 규제기관에서 방송 언어로 지적 받은 적이 없는 ‘모범적이고 훌륭한 평론가라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것 같아 섭섭하다. 이번 기회에 방송 언어의 모범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그렇다고 딱딱하지는 않을 것이다. 청취자들과 즐겁게 호흡하는 오락과 시사의 중간 영역을 만들어 보겠다. 여기에 거친 언어는 필요하지 않다.
Q 김용민 씨의 언론인으로서의 시각이 궁금하다.
A 우리 사회는 정치의 경우 좌우 진영 논리가 강하다. 야만적인 분류법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은 기본적으로 약자 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강자 편에 서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강자 편으로 기울어지게 되어 있다. 언론은 약자, 힘 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수 많은 강자들과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균형이란 이쪽 이야기 반, 저쪽 이야기 반을 말하는 기계적인 균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 내용적, 시대적 균형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과거 공직선거에 출마했고 특정당 소속이었지만, 다시 정치할 계획은 없다.
Q 팟캐스트 인기도 대단하다. 그렇다면 '김용민의 뉴스 브리핑'과 팟캐스트와 어떻게 차별화할 예정인가?
A 김용민의 장점만 존재하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은 철저히 배제하는 방송을 하겠다. 또 팟캐스트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또 다른 저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
Q 시사 방송이니만큼 준비가 많아야 할 것 같다. 어떻게 준비하시나? 이른 아침 방송이기 때문에 잠도 거의 못 잘 것 같다.
A 뉴스해설이 즐겁다. 2003년 10월부터 ‘SBS 전망대에 출연 했고, 2004년 6월 ‘이숙영의 파워FM에 출연해서 2012년 총선 출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출근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청취자께 한 말씀 하신다면?
A 6시 20분은 그 날의 시작이나 다름없다. 김용민의 뉴스 브리핑과 함께 하시면 시대를 바라보는 강력한 안목을 장착하고 하루를 시작하게 되실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더 이상 들으실 필요 없습니다. 김용민의 뉴스 브리핑 하나로 충분합니다. 김어준 씨와 친해서 할 수 있는 여담이라고 덧붙인 김용민 평론가는 ‘뉴스 브리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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