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핵·미사일은 자위권 행사"…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입력 2017-08-30 07:00  | 수정 2017-08-30 07:22
【 앵커멘트 】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는 자위권 행사라고 맞받아치며, 핵개발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 이후 열린 유엔 제네바 군축회의.

다른 국가보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북한 측 대표는 모든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겨냥한 군사 훈련과 위협을 거듭해 한반도를 폭발 직전의 상황으로 몰고 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태송 /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
- "미국의 압박과 도발 행위는 자국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북한의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할 뿐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태송 /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
-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의 방어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일본은 북한이 일본 국민에게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을 가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다카미자와 노부시게 / 일본 대사
- "이런 도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다시 한 번 북한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일을 포함한 17개국과 유럽연합이 규탄 발언에 동참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미일 3국의 요청에 따라 오늘(30일) 비공식 긴급회의를 열고 대북 제재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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