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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신미래의 뮤비래] 홀로 선 십센치 ‘HELP’, 따뜻한 위로가 느껴지나요?
입력 2017-08-29 14:08 
십센치 ‘HELP’ 뮤직비디오 화면캡쳐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궁금하다고요? ‘뮤비래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장면을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재밌는 뮤직비디오의 세계로 ‘뮤비래가 안내하겠습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신미래 기자] 홀로서기로 첫 발을 내딛은 십센치(10cm, 권정열)가 신곡 ‘HELP(헬프)로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십센치는 지난 28일 오후 6시 오는 신곡 ‘헬프를 선공개했으며, 오는 9월1일 오후 6시 정규앨범 ‘4.0을 발매한다.

십센치 권정열은 신곡 ‘헬프에 대해 곡 작업이 뜻대로 잘 되지 않아 마음이 너무 힘들고 자존감이 매우 낮아졌던 어느 날 밤에 이 곡을 만들게 됐다”라며 '헬프'는 내가 겪었던 그날처럼 일상이 힘들지만 딱히 벗어날 수 없는 이들과 고민에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헬프 뮤직비디오에서는 일상 공간에서 각 사연이 있는 이들이 등장해 힐링을 전한다.


◇ 일상에 지친 이들

십센치의 ‘헬프 뮤직비디오에는 앞서 말했듯 여러 명의 다양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뮤직비디오 초반에 등장하는 두 남자는 동성 커플로 보인다. 카페 안에서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얼굴을 만진다. 얼굴을 댄 남성은 주변을 의식하다 얼굴을 만진 남성에게 화를 내고 결국 싸우게 된다.
십센치 ‘HELP 뮤직비디오 화면캡쳐

또 다른 커플은 한 아이를 둔 이혼한 남녀다.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는 금새 차를 타고 온 아빠에게 달려간다. 아이에게는 환한 미소를 보인 성인 남녀는 서로 두 눈이 마주치면 웃음을 멈추거나 시선을 피하는 등 그들 사이에서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어 남성과 아이가 떠나고, 여자 혼자만 남게 된다.

이외에도 버스에서 홀로 앉아 있는 여성과 아이, 예술가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 등 일상에 지친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는 평범하지 않은 이들의 삶처럼 보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이며, 우리의 일상이다.

◇ 결국 사람은 무언가(사람, 사물 등)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이 모든 등장인물들이 버스를 타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싸웠던 두 남자는 서로의 어깨를 기댄 채 화해했고, 집필하던 남자는 버스정류장에 있던 아이에게 위로받는다. 공원에서 버스킹 하던 남자는 선뜻 나서지는 못하지만 눈빛으로나마 아이와 헤어진 엄마를 응시하며, 위로한다.

또 정류장에 앉아 있던 여성은 노을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지친 하루를 자연으로부터 치유를 받았다.

이를 보아 십센티의 헬프는 사람은 주위의 누군가로부터 혹은 어떤 것으로부터 자신이 알게 모르게 위로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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