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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함에 용기내고 싶다”…손수현, 외모·인종차별에 소신 일침(전문)
입력 2017-08-29 09:57 
손수현 악플에 일침 사진=DB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손수현이 외모 비하와 인종차별 관련 악플에 일침을 가했다.

손수현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밤에 올렸던 제 글이 기사화가 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전후 사정을 모르시는 분들이 보셨을 때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는 지점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말씀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독보적인 동양미' 라는 문장이 들어간 기사에 '몽골 모델이라고 해도 믿겠고만 뭔 개소리야' 라는 댓글이 달렸다. 저는 유독 그 댓글에 화가 났고 SNS에 저의 생각을 올리게 됐다. 제가 굳이 글을 올렸던 이유는 그 댓글을 다신 분의 글 속엔 분명 특정 인종의 혐오가 내포되어 있었고 저를 비하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 혐오를 선택하고 사용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손수현은 점점 더 나은 세상에 살고 있고 그만큼 더 높아지는 의식 수준 속에서도 아직까지 우리는 소수자들에 대해 약자들에 대해 인종적 차별과 편견에 대해 많은 부분 무디고 소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가끔씩이라도 불합리함에 용기 낼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수현은 28일 외모가 비난의 이유가 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아무튼, 제가 못생겼다 느껴지면 그냥 저 못생겼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무시하면 되는데 진짜 이런식의 편견이 깔린 댓글 같은 건 보기 정말 불편하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이라는 글을 SNS에 남겼다.

이하 손수현 SNS 전문.

어제 밤에 올렸던 제 글이 기사화가 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전후 사정을 모르시는 분들이 보셨을 때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는 지점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한 기자님께서 감사하게도 저에 대해 '독보적인 동양미' 라는 문장이 들어간 기사를 써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에 '몽골 모델이라고 해도 믿겠고만 뭔 개소리야' 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저는 유독 그 댓글에 화가 났고 SNS에 저의 생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굳이 글을 올렸던 이유는 그 댓글을 다신 분의 글 속엔 분명 특정 인종의 혐오가 내포되어 있었고 저를 비하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 혐오를 선택하고 사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점점 더 나은 세상에 살고 있고 그만큼 더 높아지는 의식 수준 속에서도 아직까지 우리는 소수자들에 대해 약자들에 대해 인종적 차별과 편견에 대해 많은 부분 무디고 소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많이 부족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더 많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으로서 그 댓글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가끔씩이라도 불합리함에 용기낼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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