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판에 1만원까지 올랐던 계란, 이제 4천원대도 등장
입력 2017-08-29 09:38 

한 때 한 판에 1만원까지 치솟았던 계란이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일부 마트에서는 쌓이는 재고 처분을 위해 한판에 4000원대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여파 등으로 최고가를 형성했던 시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26일 국내 대형마트 3사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480원에서 5980원으로 500원 내려 6000원대가 무너졌다.
이틀 뒤인 지난 28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4950원까지 할인해 판매, 5000원대도 깨졌다.

서원구 계란 유통점도 지난주보다 20%가량 내린 가격으로 계란을 내놨다.
28일 기준 이 계란 판매점의 계란 한판 소매 가격은 왕란 7000원, 특란 6000원 수준이다.
살충제 계란 파문 이후 소비가 줄자 산지 도매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대형마트를 비롯한 소매상에서도 계란값을 내리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8일 계란 한판(30개)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6546원이다.
살충제 계란 파동 이전인 지난 14일 계란값(7595원)과 비교하면 13.8%, 한달 전(7718원)보다는 15.2% 하락한 가격이다.
계란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지만,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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