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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애플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국민 그룹 될게요”
입력 2017-08-29 09:04  | 수정 2017-08-29 13:50
애플비 인터뷰 사진=김승진 기자
[MBN스타 백융희 기자] 신인 그룹 애플비(APPLE.B)가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애플비는 지난 1일 첫 번째 싱글 ‘우쭈쭈로 데뷔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비는 멤버 유지, 유림, 샌디, 하은, 현민까지 5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특히 애플비는 SBS ‘K팝스타2와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리더 유지와 데뷔 전 혼성그룹 팍스차일드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현민 등을 주축으로 결성된 팀이다. 짧게는 2년에서 길게 4년까지 연습생 기간을 거친 멤버들이 모여 팀을 이룬만큼, 이미 실력적으로 보장됐다.

애플비의 첫 번째 타이틀곡 ‘우쭈쭈는 경쾌한 드럼비트와 신나는 색소폰 리프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멤버들의 상큼함을 고스란히 녹여냈으며, 좋아하는 이성을 향한 깜찍하고 당돌한 고백의 가사가 애플비의 목소리와 만나 솔직하고 당당한 소녀들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또, 곡 전반적으로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함께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후렴구에 등장하는 ‘우쭈쭈라는 중독성 강한 가사가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극대화 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데뷔 전부터 각 지역의 중,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며 학생들에게 무대를 선보인 애플비는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탄탄한 팬덤층을 형성한 데 이어, 또래만이 가지고 있는 풋풋함과 친근한 매력으로 ‘국민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갖고 있다.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 사과처럼,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담은 그룹 애플비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애플비 인터뷰 사진=김승진 기자

Q. 데뷔한지 한 달이 안 됐다. 소감이 어떤가.

항상 다섯 명이 연습만 하다가 이렇게 같이 무대에서 데뷔곡으로 선보이니까 기분이 굉장히 색다르다. 아직 많은 무대에 서지 않았지만,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묘한 감정도 있다. 좋은 기회를 항상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현재로썬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유지)

데뷔 2주차인데 아직 데뷔를 했다는 게 실감도 안 난다. 인터넷에 내 이름을 치면 프로필이 뜬다는 것도 신기하다. 또 우리가 모르는 분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 해주는 것도 신기하다. 음악방송 이외, 많은 곳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면 그때 조금 실감이 날 것 같다.”(샌디)

나 역시 데뷔한 게 실감이 안 났는데 팬미팅 할 때 실감이 났다. 특히 첫 무대에 섰을 때 떨리고 울컥했다. 활동하는 게 너무 재미있는 것 같다.”(유림)

주변 분들한테 사인 CD도 부탁 받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가끔 우리 노래를 들을 때 신기하다.”(하은)

어렸을 때부터 가수라는 꿈을 꾸면서 달려왔다. 지금은 그 꿈을 이뤘다는 것에 대해 뿌듯하고 감격스럽다.”(현민)

Q. 데뷔 곡 ‘우쭈쭈는 어떤 곡인가? 제목이 독특한 만큼, 처음 곡을 마주한 순간이 남다를 것 같다.

‘우쭈쭈는 경쾌한 사운드를 가진 곡이다. 밝고 신나는 음악에 우리 다섯 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가사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솔직하고 당당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곡이다.”(유지)

걸크러쉬한 느낌으로 데뷔 할 줄 알았는데, 귀여운 곡이라서 모두 놀랐다. 회사에서 월말평가 할 때도 주로 강한 느낌의 퍼포먼스 위주로 연습한 곡들이 많다. 2ne1 선배님들의 ‘컴백 홈, 마마무 선배님들의 ‘mr.애매모호, 원더걸스 선배님들의 ‘와이 소 론리, 블랙핑크 선배님들의 ‘붐바야 등 강한 노래를 많이 연습했었다.”(샌디)

Q. 데뷔 직후, 이전에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던 점이 있다면?

분위기인 것 같다. 데뷔 전에는 선배님들이나 주변 분들에게 인사를 정말 많이 해야 하고, 무서운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들었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선배님들이 인사도 잘 받아주시고, 오히려 먼저 인사도 건네주셔서 감사했다.”(하은)

무대 뒷부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 TV로 음악방송을 볼 땐 몰랐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음악방송에 출연하면 무대부터 대기실, 그리고 무대 뒤의 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지 않나. 이런 부분들이 재미있는 것 같다.”(현민)
애플비 인터뷰 사진=김승진 기자

Q. 최근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 소식을 알렸다. 애플비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애플비는 비슷한 목소리가 없다. 다섯 명 모두 각각 보이스 컬러가 다르다. 이런 점이 우리만의 개성이 될 것 같다.”(유지)

매력은 아니지만, 우리의 무기라고 생각하는 건 팀워크다. 팀워크가 정말 좋다. 아마 어느 그룹들과 비교해 봐도 최강이지 않을까 싶다. 누가 시킨 건 아니지만, 우리끼리 오래가자는 의미로 핸드폰 번호도 맞췄다.”(샌디)

나도 팀워크가 좋은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리더 유지 언니의 배려가 팀워크를 돈독하게 하는 데 한 몫 한다. 먹을 것이 있어도 동생들 먼저 챙겨주고 청소 등도 묵묵히 혼자 할 때가 많다. 정말 고맙다.(하은)”

Q. 신인으로서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있나?

유지와 작사, 작곡 공부를 하고 있다. 맨 처음에 썼던 가사는 말도 안 되게 오그라드는 가사였다. 하지만 할 때마다 선생님께서 발전하고 있고 기본이 지켜지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시간이 지나면 가사를 써볼 수도 있을 것 같다.”(샌디)

평소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차근차근 연기를 공부를 해서 드라마, 영화 등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유림)

스트릿 댄스 대회에서 대상을 탄 적이 있고, 더 어렸을 때는 각종 댄스 대회에서 수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앞으로 다양한 노래와 춤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연기, 예능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많은 활동을 해보고 싶다.(웃음)”(하은)

나도 한 분야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노래, 춤, 연기 뿐 아니라 평소 생각나는 단어나 속마음 등을 가사로 적어놓기도 한다. 작사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평소에는 과묵해보이지만, 가만히 있다가 사람을 웃기는 매력도 있기 때문에 예능에 나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현민)

”작사를 한다는 게 쑥스러운 것 같다. 내 속마음 등을 가사에 풀어내는 거지 않나. 하지만 앞으로 보여드릴 기회가 있다면, 대중 분들에게 좋은 가사로 찾아 뵙고 싶은 마음이 있다.(유지)

애플비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신인상을 받고 싶다. 또 애플비를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려서 국민 걸그룹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유지)

신인상을 타기 전에 우리 앨범으로 음원 차트 100위권 안에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샌디)

사람들에게 ‘우리 애플비예요 했을 때, 이름만 말해도 알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유림)

저는 애플비가 해외에서도 활동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음악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대중 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또 부모님께 효도를 할 수 있는 그룹이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하은)

애플비가 실력파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최선을 다 할 테니 지켜봐주기 바란다.”(현민)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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