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POSCO,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 수혜 예상"
입력 2017-08-29 08:19 
중국 내수 열연강판 스프레드와 포스코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 추이. [자료 제공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29일 POSCO에 대해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의 결과로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값과 운송·운영 비용을 뺀 값)가 확대돼 회사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요 철강제품 스프레드는)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중국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철강업계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위해 유휴설비능력을 축소해왔다. 이에 더해 최근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철강사들의 수익성 지표가 좋아졌다.
유안타증권은 중국의 열연강판 스프레드가 POSCO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상당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열연강판의 대표적 품목인 탄소강 매출액이 POSCO의 별도 기준 매출액의 80%에 달해서다. 다만 스테인리스강 원료인 니켈 가격의 변동에 따라 POSCO 수익성이 중국 시장의 열연강판 스프레드 확대만큼 높아지는 데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유안타증권은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재 중국 철강제품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추정되는 POSCO의 별도 영업이익은 분기별 1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으로 환산 시 2011년 별도 영업이익 4조3300억원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또 POSCO의 실적 개선이 다른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