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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남궁민, ‘기레기’에서 진짜 기자 될 이유 찾았다(종합)
입력 2017-08-28 23:07  | 수정 2017-08-28 23:48
‘조작’ 남궁민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N스타 백융희 기자] 남궁민이 ‘복수를 떠나 진짜 기자로서 걸어야하는 명분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돌아갔다.

28일 오후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이 개인적인 복수심을 제외하고, 기자로서 형 한철호(오정세 분)가 저지른 조작 사건들을 파헤쳐야만 하는 합당한 이유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철호가 남긴 흔적들을 따라가던 이석민(유준상 분)은 그가 조작된 기사에 의도적인 힌트를 남겼음을 확인,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어 했기에 피치 못할 죽음을 맞았음을 알게 됐다. 이에 이석민은 마지막 순간까지 소중한 이들만은 지키고자 했던 한철호를 떠올리며, 무영에게 형을 용서할 수 없다면 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 강하게 경고했다.

이석민은 한무영에게 철호도 네가 다치는 걸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거다. 여기까지만 해라”면서 네 복수심 때문에 모든 걸 망치기 전에 형 사건에서 제발 손 떼라”고 말했다.


한무영은 이제 와서 포기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우리 형을 죽이고 내 인생까지 짓밟아 버린 사람들이 여기 있는데 망가질까봐 두려워서 도망치는 게 당신이 말한 기자정신이냐”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이석민은 네가 이러는 건 잘못된 걸 바로잡기 위해서가 아니다. 네 복수심을 위해서다”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네가 만든 기사로 사람이 다치고 죽었다. 그러니까 넌 자격박탈이다. 늦기 전에 네 인생을 찾아라”고 말했다.

한무영은 아니. 나 절대 못 끝낸다. 형을 위해서 시작했지만, 이제 형만을 위한 싸움이 아니다”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또 이날 한무영은 원점으로 돌아가 ‘한철호 사건을 냉정하게 마주하며 더욱 확실한 결심을 굳혔다. 그는 형을 죽인 진범 문신남을 쫓고자 처음 취재에 돌입했던 박응모(박정학 분) 사건, 박응모가 사망으로 만나게 된 윤선우(이주승 분) 사건, 윤선우를 억울한 살인범으로 만든 서청수 살인 사건, 서청수가 밀항을 도왔던 남강명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되짚어나갔고, 점점 그 실체에 가까워졌다.

형의 부정을 드러내야만 하는 이유, 형의 조작 기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 또 그 사건들을 만들어낸 누군가를 떠올리며 고심하던 중, 박응모 사건에서 발견된 시신을 단서로 다시 한 번 취재에 나선 한무영과 경찰 측의 합심으로 사건 수사는 점점 급물살을 탔다.

특히 문신남의 정체를 밝히는 데 한층 더 가까워졌고, 얽히고설킨 사건들을 풀어내려는 가운데 이들은 위기에 빠지며 위기에 직면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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