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약협회 "지난해 의약품 생산액 20.5조…10년동안 47.7%↑"
입력 2017-08-28 15:04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9만4929명의 종사자가 20조5487억원어치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생산액 규모는 47.7%, 종사자 수는 30.9% 각각 증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의약품 등 생산실적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생산실적표는 국내 737개 제약사의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마약류, 의약외품 등 모두 3만218품목의 연간 생산 실적을 집계해 작성됐다.
국내 제약업체들은 지난해 18조6022억원어치 의약품과 1조9465억원어치 의약외품을 각각 생산했다. 의약품 생산액은 완제의약품 16조3186억원, 원료의약품 2조2836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의약품 생산 규모가 10년만에 47.7%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의약외품 생산 규모는 133.1%, 원료의약품은 121.2%, 완제의약품은 41.1%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복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 생산액(13조2946억원)은 51.6%, 약사 지도만으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생산액(2조7198억원)은 2.7% 각각 성장했다.
약효군 별로는 동맥경화용제의 생산액이 1조16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항생제(1조1398억원), 혈압강하제(1조1284억원)의 연간 생산액 규모도 1조원을 넘겼다. 최근 5년동안 생산액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약효군은 비타민제(21%)였다. 독소류·톡소이드류(15.6%), 동맥경화용제(10.5%), 안과용제(10%) 등의 5년 성장률도 10% 이상이었다.
제약업계 종사자 수는 지난 10년동안 30.9% 증가한 9만4929명으로 집계됐다. 직군별로는 33.8%를 차지한 생산직이 가장 많았고 영업직(27.9%), 사무직(18.5%), 연구직 (12.5%), 기타 (7.3%) 순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 고용인력 비중은 10년 전과 비교해 연구직·생산직은 각각 3%p·3.1%p 늘어난 반면 영업직은 7.1% 줄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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