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업문제 말다툼' 아들 살해한 50대 조선족 검거
입력 2017-08-28 14:32  | 수정 2017-09-04 15:05
'취업문제 말다툼' 아들 살해한 50대 조선족 검거

취업문제로 말다툼 끝에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조선족 A(5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A씨는 27일 오후 6시 30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의 5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흉기로 아들 B(27)씨의 복부와 등 부위를 4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아들의 취업문제로 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A씨가 부른 119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취업하지 않고 집에서 놀고 있어서 평소 다툼이 잦았다"며 "이웃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옥상에서 아들과 취업문제로 다투다가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범행을 후회하고 있다"며 "이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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