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LH, 올해 일자리 26만개 만든다
입력 2017-08-28 13:58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기업 최초로 일자리 창출지표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LH형 일자리 지표'는 LH 업무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로 구분된다. 양적 지표는 LH가 만들어낸 일자리의 총량으로 고용자 수 증가가 핵심이다. 질적 지표는 정규직 전환비율, 최저임금 준수비율, 사회적 배려계층 고용, 주거복지서비스, 사회적기업 육성 및 창업 등이다.
기존에도 일자리 및 고용과 관련된 취업자 수, 실업률 등의 국내외 각종 지표가 있었지만 대부분 거시지표로서 국가나 시·도 단위 적용만 가능했다. 때문에 투자비에 따른 취업유발계수를 이용해 일자리 수를 산정·관리 하는 LH 같은 공공기관이 그대로 활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LH형 일자리 지표에 따르면 LH가 지난해 창출한 일자리는 총 24만4007개였으며 올해 상반기는 14만7586개로 추정됐다. LH는 임대주택건설, 주거복지업무 증가 등 신규 일자리 창출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약 1만7000여개 늘어난 26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LH는 또 다음달 임대주택 100만가구 관리 시대를 열며 주거복지사업에서 카쉐어링 서비스, 독거노인 안심콜 등 새로운 주거복지 서비스를 발굴해 약 8000개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사회 기여형 맞춤 일자리도 만들고 있다. 노인,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만 1961개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올 연말까지 3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범 LH미래전략실장은 "사회적가치 창출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공공임대상가 등 저렴한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 소셜벤처 지원 확대, 사내벤처 육성 등 신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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