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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외인 초이스…분위기 반전 이끄는 `굿 초이스`
입력 2017-08-28 08:36 
마이클 초이스는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8회초 2-2 동점을 깨는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28)가 KBO리그에 입성한 지 38일이 지났다. 어느 덧 적응을 마친 모양새다. 최근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초이스는 최근 10경기 타율 0.325 40타수 13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장타와 홈런이 터지고 있다. 초이스는 이 기간 4홈런과 더불어 2루타 3개를 쳤다. 안타가 늘어나 출루 횟수가 많아지다보니 타점과 득점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초이스에 대해 바라던 걸 채워주고 있다. 초이스를 영입하기 전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타자를 원했는데, 요즘 들어 초이스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특히 중요할 때 터져줘서 분위기 반전을 가져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초이스가 분위기 반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우가 꽤 있었다. 22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0-4인 3회말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날렸다. 초이스의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온 넥센은 삼성을 추격해 역전에 성공했다. 또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2인 8회초 1사 1루 적시 2루타를 때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초이스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6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초이스는 지난 7월22일 대니 돈을 대신해 넥센에 들어와 29일 고척 삼성전에서 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불안했다. 1군 합류 이후 2주 동안 13경기에서 타율 0.235 51타수 12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118에 불과했다. 그러나 넥센은 아직 적응기간이다”며 초이스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줬다.
다행히 팀의 기다림에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장 감독은 올해 몇 경기 안 남은 상황에서 팀에 들어와 정착하기 힘들었을 텐데 잘 해주고 있다. 기회를 더 준다면 충분히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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