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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아버지가 이상해’ 퍼펙트 엔딩, KBS 가족극의 힘 증명했다
입력 2017-08-28 07: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BS 드라마의 힘은 역시나 가족 극에 있었다. ‘아버지가 이상해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며 다시금 그 명성을 확인시켰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의 마지막 회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와 나영실(김해숙 분)이 황혼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변한수는 재심 청구를 기다리며 진짜 이름이 적힌 새로운 신분증을 받았다. 큰아들 변준영(민진웅 분)은 이거 하려고 엄마 아빠 고생시키면서 공무원 한 것 같다. 축하드린다”고 말했고, 김영철은 아들한테 받으니까 더 좋다”면 아버지의 신분증을 직접 발급했다.
자식들은 저마다의 짝을 찾아 행복한 2막을 걸어갔다. 변혜영(이유리 분)과 차정환(류수영 분)은 결혼 인턴제를 청산했다. 두 사람 만큼 차정환의 부모 차규택(강석우 분)와 오복녀(송옥숙 분)의 사이 역시 좋아졌다.

안중희(이준 분)는 변미영(정소민 분)에게 정식으로 청혼했다. 변한수와 나영실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기쁘게 승낙했다.
막내 변라영(류화영 분)은 박철수(안효섭 분)의 아버지에게 정식으로 교제를 인정받았다. 또 정규직으로 취직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변한수와 나영실은 황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식 날 변한수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이 내렸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그동안 모든 등장인물이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으로 남녀, 연령을 불문하고 하나도 빠짐없이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주말을 함께 해왔다. 특히 이유리 류수영 커플은 방송 초반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드라마의 흥행을 견인했고, 그 뒤를 이어 이준 정소민 커플이 갈등과 화해, 긴장감을 담당하며 몰입도를 이끌어 갔다. 뒷심은 역시나 베테랑 김영철의 몫. 그는 애절한 눈물 연기와 절규로 공감의 힘을 보여줬고 결국 드라마는 방영 내내 높은 시청률과 호평 속에서 꽃길을 걸어왔다. KBS 가족 극이 왜 남다른 힘을 지녔는 지, 제대로 입증하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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