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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주상욱-헨리, 웃음 주고 감동 주고…‘대신 브라더스’ 진심 통했다
입력 2017-08-27 07: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주상욱과 헨리가 ‘만능 해결사로 인정받았다. 자신감으로 중무장한 주상욱과 엉뚱하고 순수한 헨리가 ‘대신 브라더스로 뭉쳐 SNS로 사연을 보낸 의뢰인들의 해결사로 나선 것.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하는 진심 어린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고, 아웅다웅 케미로 웃음을 자아내며 주말 안방에 훈훈한 기운을 퍼트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김명진 최민근 공동연출 / 이하 ‘세모방)은 모바일 예능 ‘이거레알 난생처음-경기도 버스 방송 G BUS TV와 협업에 나섰다.
‘세모방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MC 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리얼하게 참여하며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주상욱과 헨리가 산다라박의 의뢰로 워밍업을 마치고 호기롭게 ‘대신 브라더스로 출격했다. 두 사람은 다양한 의뢰인들의 사연을 받았고, 때로 실패하기도 했지만 차근차근 임무를 수행하며 ‘만능 해결사로 발돋움했다.

먼저 ‘대신 브라더스는 본격적으로 출동하기 전, 간단히 능력 테스트를 했다. 친구에게 점심값을 대신 받아달라는 테스트 의뢰를 받은 것. 주상욱은 대신 받아야 할 금액을 정확하게 확인했고, 의뢰인과 사연 주인공 양측의 입장을 고려하며 침착하게 임무를 풀어갔다. 그리고 그는 자칫 어색해질 수 있는 상황이 닥치자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고, 능숙하게 대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완수했다.
그러나 실전은 만만치 않았다. 주상욱과 헨리의 실전 첫 의뢰인은 초등학교 1학년 태훈이. 4년 동안 짝사랑한 혜원이에게 대신 고백을 해달라는 순수하고 진지한 의뢰에 ‘대신 브라더스는 사명감에 휩싸였다.
특히 헨리는 어린이 의뢰인의 눈높이에 맞춰 배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태훈이는 많은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쉽게 ‘대신 브라더스에게 사연을 털어놓지 못했는데, 이를 헨리가 눈치챈 것. 헨리는 태훈이의 반응을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혹시 친구들 다 보고 있어서 긴장돼?”라고 물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순수한 사연에 아빠 미소를 지은 주상욱과 헨리는 우리가 가서 얘기해볼게!”라는 말로 든든함을 뽐냈다. 두 사람은 짝사랑의 주인공 혜원이의 집을 방문해 태훈이의 마음을 전달했고, 두 어린이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했다. 헨리가 혜원이의 특기인 플라잉 요가에 도전하며 친밀한 관계를 도왔고, 태훈이가 용기를 내 직접 고백까지 했지만 혜원이의 확답을 받지는 못했다. 이에 주상욱은 8살의 생각과 감성을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아요”라며 절반의 성공을 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주상욱과 헨리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의뢰 업무를 해결하는 일에 능숙해졌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만삭인 아내를 위해 크림 파스타를 대신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재료를 한가득 준비해서 집을 방문했다. 카메라를 낯설어 하는 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주상욱과 헨리는 다정하게 대화를 시도하며 편안하게 해주려 노력했고, 남편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물을 글썽이는 아내를 보며 진심을 다해 노력했다.
진중한 자세로 대화를 나누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주상욱과 잔망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헨리의 합동 업무 수행 덕분에 사연의 주인공인 만삭 아내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무엇보다 주상욱은 유부남답게 신혼부부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마지막 의뢰를 성공적으로 해결했고, (의뢰인이) 어느 정도 만족한 것 같아서 나름 뿌듯하네요”라고 소감을 전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경기도 버스 TV의 ‘몰래라이브에 도전하는 헨리의 모습도 그려졌다. 헨리는 일반 시민에게 들키지 않고 몰래 노래를 완곡해야 된다는 말에 성공한다는 얘기는 제가 연예인으로서는 망한 거잖아요”라며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고민해 폭소케 만들었다. 그는 시민들이 자신을 알아볼 거라고 자신했지만 예상과 다른 무심한 시민들의 반응에 크게 낙담하기도.
헨리는 미션에 성공하면 그의 영상을 최대한 많이 틀어주겠다는 G BUS TV 제작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받고, 미용실에 잠입해 최선을 다해 미션을 수행했다. 그는 1단계 손님에게 샴푸하며 노래 부르기를 손쉽게 통과했고, 2단계 손님 주변 청소하기도 능청스럽게 성공했다. 그러나 헨리가 마지막 단계에서 직접 손님의 머리를 말려주며 노래를 부르자 어김없이 손님들이 그를 알아보며 웃음을 터트려 안타깝게 미션에 실패했다.
미션에 실패했지만 헨리는 기뻐했다. 그는 세 번 다 실패했는데.. 그렇게 슬프지 않네요?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는 거니까~”라고 말하며 만족스러워했고, 시청자들에게 전매특허 콧구멍 하트를 날려 미소를 유발했다.
‘세모방을 본 네티즌은 주상욱X헨리 케미 완전 좋아요~ 서로 점점 닮아가는 듯!”, 헨리가 어린이 눈높이에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섬세하고 배려심도 깊은 것 같아요~”, 주상욱 씨 따뜻한 면이 돋보였어요! 파스타 만들기도 굿굿!”, 주상욱 헨리 조합 좋다! 친해질수록 더 재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모방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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