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티베트...자살폭탄 진위공방
입력 2008-04-02 09:15  | 수정 2008-04-02 13:34
티베트와 중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티베트인들이 자살폭탄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이러한 주장을 강하게 부정했지만, 유혈사태 한 달을 맞아 전세계적으로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 무장세력이 자살폭탄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우허핑, 중국 공안부 대변인
- "용의자는 달라이 라마와 연계돼 있으며, 달라이 라마가 (자살폭탄 테러와) 연관이 있다고 인정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중국의 주장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삼동 린포체 / 티베트 망명정부 대변인
- "우리는 (중국이 주장하는) 티베트 무장세력을 처음 들어본다. 중국이 티베트인으로 위장해 폭력행위를 벌일 것이 우려된다."

미국도 티베트 망명 정부의 주장을 거들었습니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달라이 라마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대화로 티베트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이달 10일 전후로 중국 정부의 유혈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를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베이징에서 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IOC는 티베트 문제는 중대한 관심사임에 분명하지만 올림픽 경기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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