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백령도 점령훈련 참관 "남한 쓸어버리자"
입력 2017-08-26 19:30  | 수정 2017-08-26 20:00
【 앵커멘트 】
북한은 우리 영토인 연평도와 백령도 점령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훈련을 참관하면서 서울을 넘어 남한을 평정하겠다는 노골적인 위협을 가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트 수십 척과 무장한 북한군 특수부대 수백 명이 해안을 따라 줄지어 서있습니다.

참관석에 앉은 김정은은 훈련 상황을 살피며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정은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비행대와 포병, 특수작전부대들의 긴밀한 협동 하에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수십 문이 넘는 포대들이 섬을 향해 사격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이 보트를 타고 수상침투해 해안에 상륙하는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서울을 넘어 남한을 평정해야 한다고 자극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또, 앞으로 군종 간 협동을 완성하는 실전 훈련들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8월 25일 선군절을 맞아 이미 지난 2010년 한 차례 포격한 바 있는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겨냥한 훈련을 공개함으로써 남한을 위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