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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플링, 시즌 첫 선발 기회 잡았다
입력 2017-08-26 09:55 
로스 스트리플링은 27일(한국시간) 구멍난 로테이션을 메울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스트리플링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다.
스트리플링은 흉쇄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알렉스 우드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다. 이번 시즌 다저스의 열번째 선발 투수다.
예상 투구 수는 3~4이닝 45~50구 수준이다. 사실상 불펜 게임이 될 예정이다. 다저스는 트리플A에 있는 선발 자원을 콜업하는 대신 내부에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2012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선수인 스트리플링은 지난해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22경기(선발 14경기)에서 5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롱 릴리버로 뛰었다. 35경깅서 5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41 14볼넷 59탈삼진을 기록했다.
스트리플링은 2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틀 전 리치 힐이 노 히터에 도전할 때 불펜에서 잠시 워밍업을 했지만, 등판에는 문제가 없다"며 선발 등판이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롱 릴리버로 역할을 바꾸면서 임시 선발로 가끔 투입될 거라 생각했는데 8월말에나 그런 일이 있을지는 몰랐다. 우리 팀은 선발 선수층이 정말 두터웠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도 대부분 단기간에 돌아왔다. 그래도 이런 상황이 올것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27일 경기에서 기적에 가까운 호투를 하지 않는 이상 그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그는 "스스로를 10월에 어떤 역할이든 조합에 포함될 수 있는 위치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우완 브랜든 맥카시는 26일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재활 등판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맥카시가 최소 1회 이상 재활 투구를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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