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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코미디언 총출동”…제5회 부코페를 즐겨야하는 이유(종합)
입력 2017-08-25 22:03 
제 5회 부코페 사진=MK스포츠 DB
[부산=MBN스타 신미래 기자] 부코페(BICF)가 10일간의 대장정 시작을 알렸다.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BICF) 개막식이 개최됐다.

10개국 51개 팀이 출연하는 올해 개최되는 제 5회 부코페는 25일부터 9월3일까지 총 10일간 해운대그랜드호텔,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신세계백화점 문화홀, 부산디자인센터 이벤트홀, 서면 엘리베이터, 광안리 ‘차 없는 거리 등에서 진행된다. 부코페는 지난 4회보다 1일이 연장돼 10일간 진행된다.
제 5회 부코페 사진=MK스포츠 DB

개막식 전 블루카펫에는 부코페 집행위원장 김준호를 비롯해 심형래, 임하룡, 엄용수, 이용근, 김학래, 김대희, 장동민, 김영철, 신봉선, 정찬우,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박성호, 정범균, 김원효, 김재욱, 송준근, 이상호, 이상민, 허안나, 김영희, 이상준, 김기리, 류근지, 김지민, 오나미, 박나래, 고명환, 문천식, 홍윤화, 박휘순, 송병철, 이상훈 등 대한민국 개그맨들이 총 출동했다.

개그맨들은 블루카펫에서 덤블링, 복근 공개, 댄스, 묘기에 가까운 슬랩스틱 등 자신들의 개성을 나타내는 각양각색 포즈로 웃음을 자아냈다.

개막식은 김구라가 MC를 맡았으며, 마마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아재개그'부터 김영철의 히트곡 '따르릉'까지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제 5회 부코페 사진=MK스포츠 DB

MC 김구라는 "부코페는 지난 2013년 영화의 전당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정말 많은 선후배와 함께 코미디 역사 한 페이지에 함께 해 영광이다"라며 부코페에 참석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그맨 이동우, SBS 공채 1기 개그맨 김경식은 성화봉을 들고 등장하며, 제 5회 부코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동우는 부코페가 다섯 번째 맞이했다. 틴틴파이브이기에 이번 무대에 서고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후 남은 세 명이 없어서 아쉽지만 기쁘다. 모두 함께 재밌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등장한 김경식은 딱따구리 개인기 펼쳐 웃음을 자아냈고, 이동우는 중저음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노래를 선곡하며, 관객들에게 귀호강을 선사했다.
제 5회 부코페 사진=MK스포츠 DB

김준호 부코페 집행위원장은 반갑자냐”라며 자신의 유행어로 인사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김준호는 선후배님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코미디언들에게 감사하다. 후원사, 부산 시민 등 감사드릴 분들이 많다. 모든 분들 감사하다. 10일 동안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다. 부산 바다, 웃음바다”라며 재치 있는 부코페 개최 소감을 털어놨다.

부코페 개막식에서는 축하공연 외에도 갈라공연이 이어졌다. 가마루쵸바, 페니 그리홀, 꼼빠냐 바칼라, 마리오 퀸 서커스, 그림자쇼의 대가 벙크 퍼펫, '대화가 the 필요해'의 김대희, 장동민, 신봉선, 박나래 DJ 공연까지 부산 밤을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페니 그리홀과 현장에서 깜짝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상준은 바지가 찢어지는 돌발상황속에서도 코믹적인 표정과 행동으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제 5회 부코페 사진=MK스포츠 DB

개막식에서 보여준 건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10일간 진행되는 부코페에서는 코미디언 최초의 디너쇼 '박미선 30주년 자선 디너쇼(마르고 닿도록)',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대화가 필요해'를 휴먼 코미디 연극으로 각색한 '대화가 the 필요해' '나래 Bar' '나몰라쇼' '이리오쑈' 등과 함께 '가마루쵸바' 'Pop Pop' 'Pss Pss' '스틱스톤브로큰 본' '마리오 퀸 서커스' 해외팀의 공연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코미디 드림콘서트' '오픈 콘서트'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을 넘어 해외 코미디를 엿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부코페를 즐길 이유는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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