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변호인단 "나는 몰랐다" 전략 완전히 실패
입력 2017-08-25 19:30  | 수정 2017-08-25 20:06
【 앵커멘트 】
삼성 변호인단은 이재용 부회장이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 지원과 영재센터 지원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었죠.
하지만 법원이 이 부회장이 뇌물을 직접 준 것으로 판단하면서 변호인단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은 재판 내내 정유라의 존재도 몰랐을 뿐만 아니라 각종 재단 지원 배경에 최순실 씨가 있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재판 막바지에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이 모든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다며 이 부회장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모르쇠'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첫 독대 이후 미래전략실에 승마지원과 영재센터에 대한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진행 경과도 보고 받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뇌물 공여에 직접 관여했다는 판단입니다.

또 이 부회장이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구가 최순실 씨 개인에 대한 지원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영재센터도 공익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봤습니다.

이렇듯 변호인단의 전략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면서, 항소심에서는 변호인단이 교체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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