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집권 민주당, 25일부터 1박2일 의원 워크숍
입력 2017-08-25 14:20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충남 조치원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당·정·청이 함께하는 연찬회를 진행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찬회에는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국무위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효율적인 국정운영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찬회는 △2017년 정기국회 대응전략 △당정청 소통과 협력 방안 △종합평가 등 총 3번의 '집중토론'이 진행됐다. '정기국회 대응전략' 토론의 경우 민주당 의원들만이 참석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안 및 대응전략을,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구체적인 입법과제를 설명했다. 김진표 전 국정기획자문위장은 문재인 정부 5개년 계획을 다시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후 각 상임위 별로 입법과제 실현을 위한 분임토론에 들어간 뒤 진행된 '당정청 소통과 협력' 토론에서는 정부와 청와대 인사들이 함께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정부의 경제정책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김수현 사회수석이 사회정책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8·2부동산대책, 초고소득자 증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당·정·청 소통 증진을 위한 만찬이 예정돼있다. 만찬 이후 정부와 청와대 인사들은 연찬회 일정을 종료한다.
둘째날 진행되는 세번째 세션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워크숍 총평과 결의문 채택이 예정돼 있다. 행사가 마무리된 후 국회의원들은 모두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한 뒤 해산하게 된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은 전날 비공개 만찬회동을 열어 정기국회 입법과제를 사전 조율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찬회 비공개 토론 일정에서 최근 당내 갈등을 촉발한 정치발전위원회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발위에서 당 혁신 사안만 논의하기로 결론이 났지만 아직까지 '공천 룰'을 둘러싼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 민주당 핵심당직자는 "공천 룰 갈등 문제가 일단은 봉합됐지만 그것은 또 그때 가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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