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킬러' 류현진이 이번에도 킬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저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날 류현진의 컷패스트볼(커터)은 큰 위력을 발휘했다. 스스로 습득한 커터를 5번째 구종으로 장착한 류현진은 후반기 본격적으로 구사 비율을 높였다.
우타자에게 주로 던지던 체인지업을 좌타자에게도 뿌리고 우타자에겐 체인지업과 함께 몸쪽으로 휘어지는 커터를 필살기로 사용한 것이다. 그의 전략은 주효해 후반기 승승장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땅볼만 12개를 솎아내며 해적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커터뿐만 아니라 체인지업, 커브도 효과적이었다.
과거에 병살을 낚을 때 비장의 무기가 체인지업이었다면 이젠 커터를 활용해 땅볼을 유도한다.
류현진이 후반기 6경기에서 내준 홈런은 1개로 전반기 15개에서 크게 줄었다.
이날도 안타 4개를 단타로만 내줬다.
전반기 0.512에 달하던 장타허용률은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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