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와 같은 스마트오더(smart order) 시스템을 중소형 프랜차이즈까지 확산·보급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음식을 먹거나 상품을 받기 위해 매장에서 길게 줄을 서는 광경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등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가 도입한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중소형 요식 프랜차이즈 업체에 구축해주는 사업을 올 하반기에 개시한다. 스마트오더란 오프라인 매장에서 힘들게 대기하지 않아도 미리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결제를 완료한 뒤 매장에서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O2O(Online to Offline) 결제'와 비슷한 개념이다. 대표적인 스마트오더인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는 20·30대 여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기준 누적 주문 400만건을 돌파했다.
신한카드는 대기업 계열이 아닌 중소 커피전문점, 편의점, 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터치 몇 번만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중소 요식업체는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신한카드는 시스템 유지·보수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다.
신한카드가 만든 스마트오더 앱을 활용하면 매장별로 주문 가능한 메뉴와 음식이 완성되는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시간에 맞춰 매장에 들르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바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로 프랜차이즈별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충전해 현금처럼 결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기존 종이쿠폰, 멤버십카드 등을 앱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신한카드 고객에게는 해당 프랜차이즈 멤버십 프로그램과 결합해 양사 포인트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주차하지 않고 차 안에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도 이 시스템이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마트오더 사업은 디지털 수익사업 발굴이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신한카드 빅데이터 기술력을 중소 프랜차이즈와 공유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등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가 도입한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중소형 요식 프랜차이즈 업체에 구축해주는 사업을 올 하반기에 개시한다. 스마트오더란 오프라인 매장에서 힘들게 대기하지 않아도 미리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결제를 완료한 뒤 매장에서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O2O(Online to Offline) 결제'와 비슷한 개념이다. 대표적인 스마트오더인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는 20·30대 여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기준 누적 주문 400만건을 돌파했다.
신한카드는 대기업 계열이 아닌 중소 커피전문점, 편의점, 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터치 몇 번만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중소 요식업체는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신한카드는 시스템 유지·보수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다.
신한카드가 만든 스마트오더 앱을 활용하면 매장별로 주문 가능한 메뉴와 음식이 완성되는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시간에 맞춰 매장에 들르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바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로 프랜차이즈별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충전해 현금처럼 결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기존 종이쿠폰, 멤버십카드 등을 앱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신한카드 고객에게는 해당 프랜차이즈 멤버십 프로그램과 결합해 양사 포인트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주차하지 않고 차 안에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도 이 시스템이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마트오더 사업은 디지털 수익사업 발굴이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신한카드 빅데이터 기술력을 중소 프랜차이즈와 공유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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