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를 표방하며 민간개발사업에 뛰어든 대보건설이 다음 달 처음으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에 이어 대보건설이 사업자로 나서 자체 브랜드로 시장에 내는 첫번째 수익형부동산이다.
대보건설은 9월 서울에서 IT산업 메카로 통하는 구로구 가산동과 대전의 강남으로 불리는 도룡동 일대에서 각각 'G밸리 하우스디 어반'(총594실)과 '도룡 하우스디 어반'(총778실)을 분양 시장에 낼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수익성과 안정성이다. 대보건설은 주거 선호도가 몰릴 만한 입지의 땅을 확보했고 지난해 상품개발팀을 별도로 꾸린 후 세입자들의 연령대에 맞춰 새 라이프 스타일과 맞춤형 설계(커스터마이즈드 디테일, Customized Detail)을 적용한다. 1~2인 가구를 위한 빌트인가전과 시스템수납장 등을 기본으로 두고 대기전력차단시스템과 LED 조명 들인다. 복층형 설계나 테라스 구조 설계를 개발했고 산책로와 코인세탁실 등을 단지에 들이는 식이다.
도룡 하우스디 어반 조감도. [사진 제공 = 대보건설]
단순 시공이 아닌 사업·개발자로 나선 만큼 안정성도 고려한다. 분양을 통해 계약자들이 낸 돈으로 공사비를 해결하는 사업 방식 대신에 1군 우량 신탁사나 금융기관과 연계해 공사비를 먼저 확보한 후 사업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대보건설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위해 따로 브랜드인 '하우스디 어반(hausD urban)'을 만들었다"며 "오피스텔 수요가 높은 서울, 수도권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스디 어반은 다양성·품격·차별성(Diversity·Dignity·Difference)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특히 도심 오피스텔을 통해 세련된 생활방식을 담겠다는 의미이다. 대보건설(2017년 시공능력 51위)은 LH 등으로부터 시공권을 받아 2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로 하이패스와 고속도로 휴게소, 서원밸리CC 사업 등을 영위하는 대보그룹의 계열사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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