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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돈의신` MBC 방송불가 판정에...허일후 아나운서 "어휴"
입력 2017-08-24 11:59  | 수정 2017-08-24 14: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이승환의 이명박 전 대통령 풍자곡인 신곡 '돈의 신'이 MBC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MBC에서만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것. 이에 MBC 파업에 동참한 허일후 아나운서가 남긴 짧은 한숨이 화제가 됐다.
가수 이승환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의 신' MBC에서 방송 불가 판정"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는 MBC 심의실에서 전송한 문자로, "가요 '돈의 신' 심의 결과 방송불가"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승환은 문자 공개와 함께 "심히 유감스럽고 걱정스러운 결과"라며 "가사 내용은 팩트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변호사 검증까지 마쳤을 뿐 아니라 어떤 욕설, 성적 묘사, 비속어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부적합 판정인 '오 나의 개돼지'라는 부분은 문맥상 필요한 묘사였다"며 "음악인이 한정된 주제 안에서만 노래해야 한다는 문화적 폭력을 자행한 것 또한 방송사의 대중문화 발전 역할에 대한 공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그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가치나 인물이 무엇이고 누구인지 사뭇 궁금해진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승환 게시글.사진l이승환 페이스북

특히, 이승환이 올린 게시글에는 MBC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허일후 아나운서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해당 게시글에 '어휴'라는 댓글을 남겨 공감을 샀다. 허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MBC 사옥 인근에서 열린기자회견에 동료 아나운서들과 함께 참석해 방송 제작 및 업무 거부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이승환의 신곡 '돈의 신'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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