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생스케치] 홍콩 태풍 피해 심각…'유리창 부수고' 들어오는 파도
입력 2017-08-24 10:42  | 수정 2017-08-31 11:05
[생생스케치] 홍콩 태풍 피해 심각…'유리창 부수고' 들어오는 파도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5명이 사망하고 수백여명이 다쳤습니다.

마카오 현지 방송은 태풍으로 강풍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62세 남성 노인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사망했으며 30세 남성은 무너진 벽에 부딪혀 숨을 거뒀다면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만 최소 153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카오는 태풍이 도시를 휩쓸면서 대규모 정전과 수도 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해 마카오 당국은 시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당부했습니다.

홍콩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태풍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유리창을 뚫고 해안가 인근 식당 안까지 들어옵니다.


태풍 '하토'가 일으킨 강풍으로 대형 크레인까지 쓰러지고 있습니다.


파도로 인해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명구조를 위해 소방대원들이 물살을 뚫고 가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시속 175㎞의 속도로 홍콩 인근 60㎞ 해상까지 접근해 홍콩 당국은 지난 2012년 이래 처음으로 가장 높은 태풍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은 이번 태풍이 지난 1964년 이래 53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며 막대한 피해가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태풍 '하토'는 이날 정오께 중국 남부 광둥성의 주하이에 상륙해 중국 내 피해도 우려됩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 태풍의 상륙으로 광둥 및 광시장족자치구에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비상 대기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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