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얼얼한 얼음골로 오세요"…막바지 피서객 몰려
입력 2017-08-24 10:34  | 수정 2017-08-24 10:46
【 앵커멘트 】
오늘은 선선한 가을이 시작된다는 처서인데요.
하지만, 전국에는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냉기가 쏟아지는 밀양 얼음골에 막바지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밀양 재약산 중턱 해발 600미터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바위틈으로 뿜어져 나오는 얼음골 냉기로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겁니다.

온몸을 바위에 밀착시키는 순간, 무더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심재원 / 경기 파주시
- "엉덩이가 얼 것 같아요. 엄청 시원해요."

얼음골을 타고 내려오는 얼음물에 발을 담그면 여름 내내 더위에 찌들었던 몸이 되살아나는 느낌입니다.

특히 울창한 나무숲이 만들어주는 그늘을 타고 즐기는 등산은 마음마저 상쾌하게 바꿔줍니다.

▶ 인터뷰 : 신용훈 / 대구 달서구
- "이렇게 쾌적하게 등산한 적은 처음이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정말 시원하고 강추합니다"

이 지역 특산품인 얼음골 사과 농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 인터뷰 : 김흥태 / 사과 재배 농민
- "사과가 자라고 있는 모습도 농장에 들어오셔서 한 번씩 구경하시고…"

바위 속 고드름은 예년보다 빨리 녹아 없어졌지만, 여전히 골을 타고 나오는 냉기는 막바지 더위를 물리치기에 충분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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