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서 군인 9명·민간인 2명 목 잘린 채 숨져…IS "우리가 참수"
입력 2017-08-24 07:38  | 수정 2017-08-31 08:05
리비아서 군인 9명·민간인 2명 목 잘린 채 숨져…IS "우리가 참수"



리비아 남부 도시에서 23일(현지시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가 군인과 민간인을 공격해 적어도 11명이 사망했다고 리비아 군부가 밝혔습니다.

리비아 군부 대변인은 언론성명을 통해 수도 트리폴리에서 500km 남쪽으로 떨어진 알주프라에서 지하디스트의 공격이 발생해 군인 9명, 민간인 2명이 목이 잘린 채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수니파 무장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사건 발생 직후 모바일 앱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최소 21명의 리비아군을 참수하거나 다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非) 이슬람계인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리비아 군부는 지난달 초 리비아 제2의 도시인 벵가지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테러로부터 해방됐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국토의 3분의 2를 장악한 투브루크 임시정부의 실권자로 2015년 유엔 지원으로 구성된 트리폴리 통합 정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슬람계 민병대 및 지하디스트들과 무력 충돌을 계속해왔습니다.

리비아는 '아랍의 봄'으로 지난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이처럼 다양한 세력이 국가 권력을 잡고자 경쟁하면서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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