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다중채무자 月평균 1만2천명 늘어
입력 2017-08-23 17:45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39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정세균 국회의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다중채무자는 390만명으로 전체 채무자(1857만명)의 21.0%다. 개인이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 등 각 금융사에서 받은 대출을 종합한 수치로 다중채무자는 2013년 말 338만명에서 2014년 말 347만명, 2015년 말 365만명, 작년 말 38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말과 올해 6월 말을 비교하면 3년 반 동안 52만명이 늘어 월평균 1만2380명씩 늘어난 셈이다. 다중채무자가 보유한 채무액은 6월 현재 약 450조원이고, 1인당 부채는 1억1529만원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연간소득은 3748만원, 연평균 원리금 상환액은 2362만원으로 추정됐다.
다중채무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63.0%로 전체 채무자 평균(35.7%)보다 27.3%포인트나 높다. 이는 2013년 말(54.0%)보다 9.0%포인트 올랐는데 매년 갚아야 할 빚이 연간소득의 60%를 넘을 정도로 확대된 것이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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