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류영진 식약처장 "국회 상임위 답변 태도 송구"
입력 2017-08-23 15:17  | 수정 2017-08-30 15:38

최근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한 대처로 자질 논란이 빚어진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의 답변 태도에 대해 사과했다.
류 처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제출 법안에 대한 제안 설명 전 "지난 16일 상임위에서 충실하지 못한 답변으로 원활히 상임위가 진행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살충제 계란에 대해 성실하고 신속한 대처로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처장은 지난 16일 첫 국회 출석 자리에서 사안에 대한 이해 부족·불성실한 답변 태도 등을 이유로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에 류 식약처장은 "작년도 국내 전수조사에서 이상이 없었고 농식품부에서 그 전년도에 많은 수의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상이 없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또 "국민이 불안하다 싶어 지금까지 검출된 게 없었고 외국 제품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 건데 바로 이 사건이 터져서 진심으로 그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류 처장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지 말라"고 한 것에 대해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해 여야 의원들에게 질책을 받으며 구설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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