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코스닥 상장으로 지속 성장 이룰 것"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물 증착 공정 장비 전문기업 케이피에스가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 및 포부를 밝혔다.
김정호 케이피에스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진행과 신규 장비 개발,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세계적인 초정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는 케이피에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피에스는 초정밀장비 제작 및 제어,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OLED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유기물 증착 공정용 제조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FMM(Fine Metal Mask) 인장기, 오픈 마스크 인장기 등 마스크 인장기와 마스크 검사장비 등을 주력 제품으로 공급 중이다.
2014년부터 국내뿐 아니라 중국의 패널 제조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한다.

실제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국 BOE, 티엔마(TIANMA), EDO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단순히 공급사-고객사 관계를 넘어 기술 개발을 함께 하는 협력사로서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적도 고속 성장 중이다. 케이피에스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42억300만원, 영업이익 42억63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온기(27억2300만원) 실적을 넘어섰으며 순이익도 전년도(25억5500만원) 수준을 달성했다.
케이피에스는 향후 중화권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와 올 상반기 중소형 OLED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부터 진행해오던 중소형 OLED에 대한 확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는 초기 양산이 진행 중인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그동안 다소 지연됐던 중소형 OLE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피에스 관계자는 "정밀 하드웨어 제어 기술 및 자동 인장 기술, 비전 검사 기술 등의 뛰어난 기술력과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현재 OLED 산업 최신 트렌드인 6세대 OLED 패널에 최적화된 신형 인장기까지 개발 완료해 공급 중에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및 BOE, 티엔마, EDO 등 6세대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07만9268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2만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는 173억~216억원 수준이며, 생산력 향상을 위한 2공장 설립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거쳐 28~29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초순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