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시장경제 확산에 "북한 변화시킬 유력한 방법"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주요 방법 중 하나로 북한 내 시장경제 확산을 말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 상·하원 의원 접견 자리에서 "우리가 북한의 시장경제를 확산시키고 북한 주민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도 북한을 변화시키는 아주 유력한 방법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북한 내 자본주의 경제를 확산시켰다고 평가하며 "그런 노력과 함께 북한 내부 인권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도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함께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참석했던 캐롤라인 맬로니 미 하원의원은 "개성공단 문제나 북한에 대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남북대화 등 모든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며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맬로니 의원은 면담 직후 "문 대통령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에서처럼 근로를 통해서 월급을 받는 시스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이 과거 인권변호사였던 만큼 인도적으로 북한 주민을 돕는 방법을 논의하다 개성공단 얘기가 나왔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