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말린스 스페인어 라디오 중계 캐스터이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멤버인 라파엘 "펠로" 라미레즈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2일 말린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 라미레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쿠바 출신인 라미레즈는 1993년 말린스가 창단됐을 때부터 구단 스페인어 중계를 맡아왔다. 1997년과 2003년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말린스 투수가 기록한 다섯 번의 노 히터를 함께했다.
말린스 전담 캐스터를 하기 이전에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통산 3000번째 안타와 1956년 월드시리즈 5차전 돈 라센의 퍼펙트 게임도 현장을 함께했다. 오프시즌 기간에는 캐리비안 시리즈 중계를 40년 넘게 맡았다.
지난 2001년에는 매해 최고의 중계진에게 수여하는 상인 포드 C. 프릭상을 수상,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최초의 라틴계 중계진으로 이름을 남겼다.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 옆 6번가 도로는 그의 이름을 따 펠로 라미레즈 드라이브로 불리고 있다.
지난 4월말 필라델피아 원정 도중 구단 버스에서 내리다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다시는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2일 말린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 라미레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쿠바 출신인 라미레즈는 1993년 말린스가 창단됐을 때부터 구단 스페인어 중계를 맡아왔다. 1997년과 2003년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말린스 투수가 기록한 다섯 번의 노 히터를 함께했다.
말린스 전담 캐스터를 하기 이전에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통산 3000번째 안타와 1956년 월드시리즈 5차전 돈 라센의 퍼펙트 게임도 현장을 함께했다. 오프시즌 기간에는 캐리비안 시리즈 중계를 40년 넘게 맡았다.
지난 2001년에는 매해 최고의 중계진에게 수여하는 상인 포드 C. 프릭상을 수상,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최초의 라틴계 중계진으로 이름을 남겼다.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 옆 6번가 도로는 그의 이름을 따 펠로 라미레즈 드라이브로 불리고 있다.
지난 4월말 필라델피아 원정 도중 구단 버스에서 내리다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다시는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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