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아프간 분명히 공격"…미국 개입주의 선회
입력 2017-08-22 19:30  | 수정 2017-08-22 20:54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 오바마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정책을 뒤집었습니다.
자신의 기존 주장과도 배치된 결정인데요,
이제 미국은 불간섭주의에서 개입주의 외교정책으로 확 바뀌게 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

이곳에서 생중계 기자회견을 자처한 트럼프는 예상대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해 이기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자신의 본능도 이곳에서 미군 철수를 외치고 있지만 진지한 검토 결과 적극적인 개입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제 직감을 따라왔지만)대통령으로서 내리는 결정은 다르다고 평생 들어왔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고립주의를 고수했던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해임된 배경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결국, 트럼프가 전통적인 개입주의자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미 외교 정책의 근간이 바뀌면서 한반도 정세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겼습니다.

일단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가라앉은 동시에 비용 분담에 대한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아프간 정부와 함께하겠지만)그 약속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원은 백지수표가 아닙니다."

최근 들어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주의로 선회하면서 군사적 압박을 어떻게 구사할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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