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명숙, 내일 만기 출소…민주당 관계자 등 지인들 마중 나가기로
입력 2017-08-22 17:53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2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다.
한 전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황창화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22일 "내일 한 전 총리가 새벽 5시께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라며 "민주당 관계자 등 지인들이 마중을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충장로의 한 극장에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한 전 총리의 양심을 믿는다. 그분이 진실을 말했지만,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며 "기소독점주의의 폐단으로 사법 부정의 피해를 입었다. 사법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아주 약간의 영치금을 넣어드려도 다 추징되는 고초를 겪었다. 묵묵히 참아낸 한 전 총리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 계신 동안 저희가 치열하게 싸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갖게 됐으니 조금이나마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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