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업무보고 시작…文대통령 "핵심 정책 집중해 자유롭게 토론하자"
입력 2017-08-22 17:43  | 수정 2017-08-29 18:05
대통령 업무보고 시작…文대통령 "핵심 정책 집중해 자유롭게 토론하자"


새 정부 첫 부처별 업무보고가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2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부처별 업무보고의 성격으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핵심 정책 토의에서 일방적 보고가 아닌 자신과 부처 간 '쌍방향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는 아주 전문적인 분야여서 대통령도 업무보고를 통해 배우고자 한다"며 "과거처럼 부처 업무 전반을 나열해서 보고하지 말고 핵심 정책에 집중해 토의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책 토의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토론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누구나,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다른 부처 소관사항의 토론에도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토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당·정·청 등이 이미 공유하는 부처의 업무 전반을 보고받느라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구체적인 핵심과제 추진 방향을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이런 원칙에 따라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효상 방통위원장이 10분씩 핵심 정책보고를 마치고 나서 한 부처당 26분씩 핵심 정책을 놓고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선 부처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업무보고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준비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과거에는 5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부처 과제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준비했다면 이제는 발표는 '임팩트' 있게 하되 토론 때 나올 예상질문과 답을 따로 뽑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업무보고에는 문 대통령과 유 장관, 이 위원장 외에도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