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수오 논란, "가루로? 달여서?어떻게 먹어야 되나"
입력 2017-08-22 11:28  | 수정 2017-08-29 12:05
백수오 논란, "가루로? 달여서?어떻게 먹어야 되나"


백수오나 이와 비슷한 이엽우피소를 갈아서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이런 내용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2015년 백수오를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백수오 제품에 대한 불안이 일자 실시됐습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독성시험 결과 백수오는 뜨거운 물로 추출한 형태인 '열수추출물'에서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말 형태에서는 암컷은 저용량(500mg/kg)부터 고용량(2,000mg/kg)까지, 수컷은 고용량(2,000mg/kg)에서 체중감소 등을 보였습니다.

이엽우피소는 뜨거운 물로 달여 마셔도 간독성이 나타났습니다.

백수오를 뜨거운 물에 오래 끓여 추출한 '열수추출물' 형태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에 이엽우피소가 미량(3%) 혼입되더라도 위해 우려는 없었습니다.

다만, 열수추출하지 않고 백수오를 그대로 분말이나 환으로 가공한 제품은 표시된 섭취방법에 따라 매일 평생 최대량을 섭취하면 위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이런 평가 결과에 따라 현재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백수오를 앞으로는 열수추출물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식품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개정 전에도 백수오 분말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은 제조나 유통판매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백수오는 갱년기 · 폐경기 증상에 효과가 높고, 안면홍조·불면·신경과민·우울·피로 등에 좋다고 알려진 바 있으나 2015년 이엽우피소와 섞여 판매된 백수오 제품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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