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효·김선영·인교진…KBS 새 월화극 `란제리소녀시대` 합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에 막강한 조연군단이 합류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를 위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장착한 배우들이 뭉친 것이다. 연기파 배우 권해효, 김선영, 인교진, 김재화, 박하나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권해효는 주인공 정희의 아버지로 나온다. 정희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자린고비로 집에서는 엄한 가장으로 군림하지만 로맨스를 꿈꾸는 쓸쓸한 중년이다. 가부장적인 골수 보수주의자이지만, 순정을 품은 반전의 인물이다.
‘응답하라 1988에서 홀로 남매를 키우면서도 씩씩하고 쾌활한 80년대 어머니로 등장했던 김선영은 이번에는 70년대 정희 엄마로 출연한다. 자식들이 일류대에 가는 것이 최대의 꿈인 억척 아줌마이면서 쓸쓸함을 가슴에 안은 여인을 맡았다.

지난해 화제작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교진은 정희네 반 담임선생님 오만상으로 돌아온다. '공부 못하는 학생은 개돼지'라는 신념을 가진 폭력교사다. 인교진은 지난 5월 종영한 ‘완벽한 아내에서 홍석구 피디, 윤경아 작가와 호흡을 맞춘바 있다.
지난 3월 종영한 ‘김과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김재화는 정희네 학교 교련선생님 역을 맡았다. 교련선생님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듯 언제나 군기가 충만하지만 섬세한 구석도 있는 인물이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팔색조 연기를 펼쳐온 박하나는 정희 이모를 맡았다. 호칭이 이모일 뿐 실제로는 정희네 집안 일을 도와주는 이로, 애교가 많다. 전작 ‘빛나라 은수에서의 철부지 악역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아 연기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학교 2017 후속으로 오는 9월 11일 첫 방송된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