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와글와글] 27세 사업가, 게임으로 아이들 치유 돕는다
입력 2017-08-21 15:37 
`고 카트` 옆에 서있는 제이크 위갈(27) 게이머스 아웃리치 파운데이션(Gamers Outreach Foundation) 설립자. [사진 출처 = 포브스 뉴스]

한 남성이 게임을 통해 아이들의 치유를 돕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20일(현지시간) 제이크 위갈(27) 게이머스 아웃리치 파운데이션(Gamers Outreach Foundation) 설립자를 소개하면서 아픈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장기간 치료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되고 보도했다.
게이머스 아웃리치 파운데이션은 아동들이 장기 치료에 더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어린이병원에 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게임 장치와 모니터가 놓여진 '고 카트(Go Kart)'를 이용해 입원해 있는 아이들에게 간호사들이 게임기기를 배달해준다. 아이들은 '고 카트'를 통해 최신인기게임을 편안하게 병실에서 즐길 수 있다.
제이크 위갈은 유년시절부터 비디오게임을 좋아했다. 비디오게임을 같이 즐겨 하던 친구들과 우연한 계기로 병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게임기기를 기부하는 자선행사를 열었는데 반응이 좋아 현재 자선사업으로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배달 된 `고 카트`를 이용해 비디오게임을 하고 있는 아이들. [사진 출처 = 포브스 뉴스]
2007년 처음 설립된 게이머스 아웃리치 파운데이션은 지금까지 미국 전역에 걸쳐 10만 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고 카트'를 전달했다.
위갈은 "비디오 게임은 장기간 치료에 지쳐있는 아이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다"며 "병원에서 같이 치료를 받는 아이들끼리도 자연스럽게 '놀이시간'을 유도해 병원 생활에서 아이들이 웃음을 찾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병원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는 "어린 나이에 장기간 치료를 견뎌내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까웠는데 아이들에게 '고 카트'를 가져다 주면서 부쩍 활력있는 모습을 보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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