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도 대입 전형료 평균 15% 인하한다
입력 2017-08-21 14:59 

다음달 수시모집부터 전형이 시작되는 2018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료가 당초 대학이 밝힌 수준보다 15% 정도 인하된다.
21일 교육부는 전국 4년제 대학 202개교중 197개교가 2018학년도 대입 전형료를 지난 5월초 공고때보다 평균 15.2%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입 전형료는 수시(최대 6회)·정시(최대 3회) 등 최대 9번을 지원할 경우 1인당 1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입 전형료 문제를 거론하며 올해부터 인하를 지시한 바 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국·공립대학은 평균 12.9%, 사립대학은 평균 15.8%를 인하한다. 서울·인천·경기지역 대학은 평균 17.8%, 그 외 지역 대학은 13.8% 인하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학교와 대전가톨릭대학교는 아예 대입전형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입시에서 3만명 이상의 수험생이 지원한 25개 대학의 대입 전형료는 평균 16.3% 인하된다. 인하대(26.7%), 단국대(25.8%), 숭실대(20.3%), 계명대(18.9%), 가천대(17.6%)순으로 인하폭이 컸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16.8%), 학생부종합(16.5%), 수능(16.3%), 실기(11.9%), 논술(10.1%)순으로 인하율이 컸다. 이에따라 내년도 입시에서 평균 전형료는 실기전형 6만2372원, 논술전형 5만8727원, 학생부종합전형 4만3137원, 수능위주전형 3만2306원, 학생부교과전형 3만1591원이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43개교 170여개 전형의 전형료가 10만원이 넘어 고액이란 비판이 제기됐는데 평균 16% 가량 인하돼 1만7000원에서 2만원 정도의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험생이 많이 지원하는 25개교의 평균 전형료는 5500원에서 1만1100원정도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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