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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X이제훈=꿀조합…‘아이 캔 스피크’, 추석극장가에 던질 꿀잼보따리(종합)
입력 2017-08-21 12:13 
나문희 이제훈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만났다 사진=영화 포스터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나문희와 이제훈이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만났다. 다가올 추석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길 전망이다.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엄혜란, 성유빈, 이상희, 정연주, 이지훈 등이 참석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다.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조작단, ‘쎄시봉 등을 통해 따뜻한 시선과 공감을 선사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이다.

김현석 감독은 시장에서 일하는 70대 할머니와 30대 9급 공무원이 세대를 뛰어넘고 소통하는 휴먼 코미디”라면서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아이 캔 스피크" 오는 9월 개봉 사진=MK스포츠


‘아이 캔 스피크는 나문희와 이제훈의 신선한 조합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의 남다른 케미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 역의 나문희는 너무 행복했다. 옥분이는 의협심이 많은 민원의 여왕이다”라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영어를 구사해야 해서 공부도 조금 했다. 김현석 감독님이 나보고 발음이 좋다더라(웃음). 그걸 바탕으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9급 공무원 민재 역의 이제훈은 극중에서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공무원이라, 옥분의 시선에서 봤을 때 깐깐하고 만만치 않겠다는 느낌을 보이기 위해 가르마나 안경, 의상도 깔끔하게 보이려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영어도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를 해야 했다. 문장의 선택이나 뉘앙스를 보는 사람들에게 수준급으로 느껴져야 해서 계속 체크를 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함께 호흡을 맞춘 나문희에 대해 내 생애 최고의 여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부터 선생님의 작품을 봐왔었고, 언제 선생님과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 선생님과 대본 리딩을 할때 너무 편안하게 다독여주셔서 현장에 오는 순간들이 행복했다. 그래서 오히려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기대감보다 현장에서 촬영 회차가 지나갈수록 더 큰 기대가 생겼다. 모두 나문희 선생님의 덕분이 것 같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현석 감독은 두 분이 안어울릴 것 같지 않나. 시작할 때는 그런 상극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조화로운 모습을 보인다. 영화를 보면 가족 같은 느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훈은 ‘아이 캔 스피크에 출연한 계기로 민재 역을 다른 젊은 배우들이 할 수 있겠지만, 관객들이 나를 통해서 보고 싶은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누가 되지 않게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이 영화는 가면 갈수록 애착이 생긴다. 지치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매번 많이 웃게 되더라. 이런 행복감을 또 어디에서 느낄 수 있을까 싶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따뜻한 웃음과 즐거움을 안고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9월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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