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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투수 복귀 임박…8월 타율은 0.442까지 상승
입력 2017-08-21 11:14 
오타니 쇼헤이(사진)가 투타겸업 이도류 모드를 위해 다시 시동을 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투·타겸업 ‘이도류가 재가동 된다.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가 31일 선발투수로 복귀할 전망이다.
21일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닛폰햄은 20일 삿포로돔에서 세이부와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전 오타니는 불펜에서 58개 공을 던졌다. 실전에 가까울 정도로 전력을 다해 던졌다고 전해지는 오타니.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31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와의 경기 때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각종 부상으로 마운드 활약이 미진한 오타니는 지난 7월12일 오릭스전 1⅓이닝 등판이 유일한 투수로서 기록이다. 다만 당시 4실점하며 흔들렸고 이후 투수로 나서지 않은 가운데 지난 16일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하며 투수 복귀에 속도를 냈다. 전날(20일) 불펜피칭을 기점으로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리며 복귀 날짜까지 잡기에 이르렀다.
오타니는 투수와는 달리 타자로서는 여전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중인데 전날(20일) 경기 역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3타점 이상은 처음이다. 8월 월간타율이 0.442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일본 프로야구 12구단 모든 타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일본에 방문해 닛폰햄의 3연전을 모두 관전한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은 이날 오타니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에는 많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LA에는 일본계 주민이 많이 살고 있다. 구단에 일본어가 가능한 스태프도 많다”고 의미심장한 어필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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