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TX 조선소 폭발 사고…근로자 4명 사망
입력 2017-08-21 10:42  | 수정 2017-08-21 13:03
【 앵커멘트 】
경남 진해에 있는 STX 조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숨졌습니다.
건조 중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내부에서 도장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먼저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막바지 건조작업이 한창인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 앞으로 구급차가 모여듭니다.

이 선박 내부 탱크 안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깊이 12m, 가로 3m, 세로 4m 탱크 안에서 4명이 도장작업을 하던 중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팍'하더니 파편이 튀어나오더라고요. 소리는 엄청 컸죠. 야드 전체가 다 울릴 정도였으니까. 검은 연기가 저 위에까지 올라갔어요."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사망했는데, STX 조선은 사고가 나자마자 모든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도장 작업 중에 발생하는 가스 때문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화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목 / STX 조선해양 상무
- "팬은 (선박) 밖에 있고요. 밖에서 돌려서 안에 산소나 공기를 투입하기 때문에 안에서 팬으로 인해 발생한 스파크는 없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시신은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모두 수습돼 인근 병원에 안치됐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우리 딸은 어떡해. 막내딸은 어떻게 해. 아빠만 기다리고 있을 텐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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