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10년 일하면 1억 원 마련'…경기도 일하는 청년 직접 지원
입력 2017-08-21 10:30  | 수정 2017-08-21 10:43
【 앵커멘트 】
경기도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근로자들에게 직접 임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일자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청년들의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려고 마련한건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드 단말기를 만드는 중소 제조업체입니다.

직원은 50여 명으로 규모는 작지만, 연매출이 22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속은 알찹니다.

하지만 신입 사원 채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기 / 카드 단말기 제조업체 전무이사
- "대기업 쪽으로 월급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중소기업에 와보면 그렇지가 못하거든요."

대기업에 비해 낮은 급여와 복지 혜택 부족으로 많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


경기도는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명 '일하는 청년'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10년 이상 매달 일정액을 내면 경기도가 같은 금액을 지원하고, 퇴직연금을 포함해 최대 1억 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년간 매달 30만 원씩 모두 720만 원의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사업도 진행합니다.

최대 120만 원의 복지 포인트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하는 청년 복지 포인트' 사업도 추진합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하면서 구인난에 고통받는 중소업체, 특히 제조업에도 도움을 주자. 우리 사회를 끌고나가는 근본적인 두 축. 청년과 중소기업을 동시에 살리자는 정책입니다."

경기도가 내놓은 이번 정책이 '일자리 미스매치'를 없애는 묘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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