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충제 계란' 유통 확인된 식품업체…전량 폐기
입력 2017-08-21 09:47  | 수정 2017-08-28 10:05
'살충제 계란' 유통 확인된 식품업체…전량 폐기


유통 불가능한 '살충제 계란'이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수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을 유통한 1∼3차 판매업체 1천31개소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 중 1천26개소(99.5%)에서 보관 중인 계란을 모두 압류·폐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개 식품제조업체에 가공식품의 원료로 부적합 농장의 계란이 납품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유일식품'(모닝빵 등 32개 제품 203kg, 부산)과 '행복담기 주식회사'(동의훈제란 2만1천60개, 충북) 등 2곳입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농장의 계란을 원료로 가공한 이들 업체의 제품 전량을 모두 압류·폐기했습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유독·유해 물질이 들어 있거나 우려가 있는 축산물을 판매하는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습니다.

이와 별개로 부적합 농가 명단에 잘못 포함돼 피해를 본 적합 판정 농장 9곳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 후 구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적합 판정받은 농가 9곳의 농장주 이름과 주소 등을 부적합 농가라고 잘못 발표해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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