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보합권 등락…외국인·기관 순매도
입력 2017-08-21 09:42 

21일 코스피는 2350선 중반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08%) 하락한 2356.4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5.01포인트(0.21%) 오른 2363.38로 출발했지만, 방향을 꺾어 소폭 내리는 중이다.
코스피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된 후 2310선까지 밀려났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했지만 국제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지난 17일 2361선까지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긴장감은 가시지 않았다.
특히 이번주는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잭슨홀 미팅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이번주 열린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양적완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각각 수장들의 연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개최되고, 합동군사훈련도 예정돼 있어 증시의 방향성 탐색은 지속될 전망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까지 주요국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 이벤트가 집중돼 있어 코스피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코스피가 장기 상승추세에서 이탈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138억원, 163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3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이 0.83%, 운수창고가 0.80%씩 떨어지고 있다. 증권은 0.84%, 유통업은 0.71%씩 약세다. 보험도 0.74%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0.44%, 화학은 0.31%씩 오르는 중이다. 기계와 건설업도 0.20%, 0.17%씩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SK는 0.93%, 한국전력은 0.78%씩 약세다. NAVER는 0.77%, SK텔레콤은 0.58%씩 떨어지는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0.61%, SK하이닉스와 POSCO는 각각 0.30%씩 오르고 있다. LG화학도 0.29% 상승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423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32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3%) 떨어진 643.36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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