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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동시대 사람들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 줄거리는?
입력 2017-08-21 08:27 
'더 테이블' 동시대 사람들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 줄거리는?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그리고 임수정과 함께 하는 김종관 감독의 2017 감성 프로젝트 <더 테이블>이 연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관계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관 감독의 신작 <더 테이블>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통해 동시대의 사랑과 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비추는 작품이다. 개봉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외에도 김혜옥, 연우진, 정준원, 전성우 배우까지 여덟 명의 환상적인 배우들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작년 영화제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주인공들은 하나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하고, 관객들은 오로지 대화와 표정, 눈빛을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났던 과거의 일과 두 사람의 관계를 유추하게 하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먼저 첫 번째 에피소드는 10년의 시간이 지난 뒤, 유명 배우가 된 ‘유진과 전 남자친구 ‘창석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추억이 되어 버린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 변해버린 시간과 멀어진 인연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에피소드로, 아름다운 과거로 기억되었던 사람과 시간이 흐른 후 재회했을 때 맞닥뜨리는 실망감과 씁쓸함, 아쉬움 등을 그려낸다. 다음으로 하룻밤 사랑 후 재회한 청춘 남녀 ‘경진과 ‘민호의 이야기는 상대방의 마음에 확신, 용기가 없어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두 남녀를 보여준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사랑의 시작 직전에 선 이들의 두려움과 설렘을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낸다. 세 번째 에피소드 속 ‘은희와 ‘숙자의 만남은 조금 특별하다. 두 사람은 전문적으로 결혼 사기를 치는 인물들로 이번 결혼을 위해 가짜 모녀로 만나게 된 사이이다. 마치 역할극을 하듯 서로의 설정을 주고받으며 일에 필요한 대화만을 이어가지만, 그 사이에 서로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뜻밖의 교감을 이루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혜경과 전 연인 ‘운철은 결혼이라는 선택을 앞두고 흔들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 헤어진 사이이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 두 사람은 마지막 선택 전 이야기를 나눈다. 사람과 만날 때 혹은 인생의 어떤 갈림길에 섰을 때 내린 선택으로 인해 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애틋하면서도 안타까운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보는 이의 옛 기억까지 소환하는 여운을 선사한다.

이처럼 헤어진 연인부터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 서로를 모르는 타인 등 사랑을 기반으로 한 모든 인연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김종관 감독의 신작 <더 테이블>은 오는 8월 24일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sor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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