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친환경 농장 2곳 계란에서 '사용금지 농약 DDT' 검출
입력 2017-08-21 07:00  | 수정 2017-08-21 07:17
【 앵커멘트 】
정부가 친환경 인증 농장을 전부 조사 중인 가운데, 농장 두 곳의 계란에서 판매가 금지된 살충제 DDT가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살충제 계란'이 식품제조업체 2곳에 납품된 사실도 확인돼,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지역의 친환경 농장 두 곳의 계란에서 DDT가 검출됐습니다.

정부가 전국 683개 친환경 인증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 중에 나온 결과입니다.

살충제인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 DDT는 인체에 흡수되면 암은 물론 여러 이상증세를 일으키는 맹독성 물질로 38년 전에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친환경 인증을 받으려면 DDT를 포함한 320종의 농약이 조금도 검출돼선 안 됩니다.


정부는 DDT가 허용 기준치 이하여서 친환경 인증만 취소하고 적합 농가로 분류했다며, 농가가 직접 사용했는지, 토양이나 사료를 통해 흡수된 것인지 판단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을 추적 조사한 결과, 식품제조업체에 납품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유일식품'과 행복담기 주식회사로, 정부는 모닝빵과 훈제란을 포함한 제품 전량을 폐기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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