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지방 폭우…빗길에 고교생 태운 버스 넘어져
입력 2017-08-21 06:00  | 수정 2017-08-21 07:30
【 앵커멘트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빗길에 고등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넘어지는가 하면 산사태로 도로가 막히고, 불어난 물에 야영객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색 버스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넘어져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원도 고성의 수련원으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옆으로 고꾸라진 겁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넘어진 버스가 이곳 두 개 차로를 막으면서 일대 교통이 30여 분 동안 정체를 빚었습니다."

버스 안에는 학생과 교사까지 모두 18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고 발생한) 길이 커브길이에요. 그런데 (승객 모두) 안전벨트를 잘 매고 있어서…."

충북 충주의 고속도로에서도 빗길에 승용차끼리 추돌 사고가 발생해 56살 엄 모 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강원도 홍천의 한 군도에선 폭우로 낙석과 토사 1천 톤이 도로로 쏟아져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어난 물로 하천 한복판에 갇힌 여성이 크레인 줄에 매달려 올라갑니다.

40대 남녀가 하천 중앙에 텐트를 치고 잠이 들었다가 고립된 뒤 119구조대 출동해 2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충북지방경찰청
경기 양주소방서 강원 홍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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