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팔도의 미래 농업 역군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품을 들고 신세계백화점에 모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전국 각지의 청년 농부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생산한 농·축·수산물과 특산물을 선보이는 '청년 프레쉬 마켓(Fresh Market)'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6월 '청년 농부의 꿈 프로젝트'를 처음 선보였고 계획매출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해 해남지역 차(茶)를 선보이는 김대슬 청년은 "지난해 신세계 청년 농부 프로젝트 참여 후 입소문이 나 다른 유통업체에서도 문의가 오고 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해 총 19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무항생제 한우, 특허 받은 자반고등어, 천일염 등을 들고 7명의 청년이 새롭게 참여해 작년보다는 4명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농'을 한 인구수는 약 50만명으로 2015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체 귀농 인구 중 절반인 50.1%가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증가하는 '청년농부'는 어려워진 경기 상황을 취업만이 아닌 특색 있는 자신만의 사업으로 돌파하는 새로운 방법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는 향후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자 ;천영 농부의 꿈 프로젝트를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청년농부들의 노력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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