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훈련중 사고난 K-9 어떤 무기?…"고장 잦은 명품 무기"
입력 2017-08-19 19:30  | 수정 2017-08-19 20:02
【 앵커멘트 】
이번에 사고가 난 K-9 자주포는 북한 장사정포에 맞서는 우리 군의 주력 포병 전력입니다.
미국의 자주포와 비교해도 성능이 뒤지지 않아 국산 명품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잦은 고장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사격 훈련 중 사고가 난 K-9 자주포는 우리 군의 핵심 지상 화력입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K-9 자주포는 1999년부터 군에 납품되기 시작해 지금은 500여 문 이상이 실전 배치됐습니다.

최첨단 자동 사격통제장치와 장전장치를 갖췄고 15초 이내 3발의 급속 사격이 가능, 98%의 명중률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명품 무기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도 해병대 연평부대에 배치됐던 6문 가운데 3문이 고장나 대응 사격 과정에서 차질을 빚었습니다.

2010년대 초반에는 동력계통 부품에서 결함이 드러나는 등 2012년부터 5년 간 고장 횟수는 1천700여 회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 "폭발이든 화재이든지 간에 군 당국의 무기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하고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추진 중인 K-9 자주포의 호주 수출도 이번 사고로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성능 개량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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